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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이트 싼 이유 정리! 당연히 저렴할 수밖에

ONLINE|2018. 6. 20.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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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이트 싼이유 정리! 당연히 저렴할 수밖에 


카스, OB프리미엄, 하이트, 드라이피니쉬d, 퀸즈에일 등등 국내 맥주의 종류는 생각보다 다양하죠. 맥주뿐만 아니라 막걸리, 소주도 다양한 패키지와 디자인, 도수를 자랑하며 점점 더 많은 종류가 출시되고 있습니다.


한국맥주는 맛이 없다는 이야기,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실제로 수입맥주를 마시고 한국맥주를 마시면 조금 밋밋한 맛과 향 때문에 실망하게 됩니다. 저도 그래서 국내맥주는 그리 마시지 않았는데요. 필라이트가 나온 다음부터는 좀 다릅니다. 가격은 싸고, 향이나 청량감은 훌륭해서 가성비를 생각할 때는 언제나 필라이트를 집습니다.




 

한 캔씩 사도 물론 다른 맥주보다 당연히 저렴하지만 355ml 6개가 들어있는 세트로 사도 마트에서 5,180원이면 필라이트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필라이트 후레쉬 맥주도 같은 가격입니다. 정말 저렴하죠?





뿐만 아니라 광고에서도 필라이트는 대놓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을 어필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소비자들은 맥주를 마시기는 마시지만 필라이트 싼이유가 무엇인지 찜찜해하기도 합니다. 건강에 안좋은 값싼 재료들이 많이 들어가서 가격이 저렴한게 아니냐는 의심입니다. 저도 궁금해서 알아보았는데요. 한국의 주세법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주세법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필라이트는 맥주가 아닙니다. 맥아 함량이 낮기 때문인데요. 맥아가 10% 이상 제품에 들어있어야 법적으로 ‘맥주’라고 부를 수 있는 술이 되지만, 필라이트는 맥아 함량이 10%보다 낮기 때문에 맥주가 아닌 발포주로 분류되는 것입니다.


나라마다 ‘맥주’로 구분하는 맥아 함량은 다른데요. 예를 들면 일본은 함량 수준이 68%로 훨씬 높습니다. 68%가 되지 않는 술은 모두 발포주로 처리합니다. 한국의 경우 이 기준이 10%이며, 맥주로 구분되는 술은 세법에 따라 72%의 주세(주류 세금)을 내고 있습니다. 반면 필라이트는 발포주에 속하는 술이므로 기타주류 세금인 30%의 세금만 냅니다.


이렇게 세금이 두 배 이상 차이난다는 점이 기본적으로 필라이트 싼이유가 됩니다. 고정으로 포함되는 돈이 부담없기 때문에 소비자 가격으로 책정하는 금액도 일반 맥주보다 훨씬 낮아지는 것이죠.


또 다른 이유도 있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필라이트는 재료 성분에 맥아가 10%도 채 들어가지 않습니다. 이말은 즉 다른 재료들이 들어가서 맥주의 맛과 향을 흉내낸다는 것인데요.


비교적 가격이 높은 맥아는 덜 들어가고, 전분이나 향료 등의 값싼 원료가 많이 들어가니 제조 단가도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이것이 필라이트 싼이유 중 하나입니다. 또한, 다른 맥주 광고에는 배우나 아이돌 등의 모델이 출연하는데요. 필라이트 광고에는 마스코트 코끼리인 ‘필리’만 등장한다는 점도 인상깊습니다.


오늘 말씀드린 내용을 총정리하면, 하이트진로 필라이트는 맥주가 아니라 발포주(기타주류)로 분류되기 때문에 한국 조세법 상 주세가 절반 이상 낮고, 맥아 함량이 낮아 원료 가격도 낮고, 빅스타를 활용하지 않기 때문에 마케팅이나 부가 비용이 많이 들어가지 않아서 지금과 같은 합리적인 가격이 책정되어 유지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필라이트 싼이유는 이처럼 합당하고 무해한 것이므로, 이제는 다른 걱정 말고 필라이트 마셔도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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